국제우주정거장 ISS vs 중국 톈궁

지구 상공 400km에는 현재 두 개의 우주정거장이 동시에 운용 중입니다. 16개국이 협력해 건설한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중국이 홀로 완성한 톈궁(天宮). 2030년대 ISS 퇴역이 예정된 지금, 저궤도 우주정거장의 패권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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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석
2026년 8월 7일 · 읽는 시간 7분
우주 탐사

한눈에 보는 사양 비교

🌍 ISS
국제우주정거장 · 1998~현재
참여국16개국 (미·러·EU·일·캐나다 등)
궤도 고도약 408km
총 질량약 420톤
거주 공간약 915㎥
모듈 수17개
상시 승무원6~7명
실험실데스티니, 콜럼버스 등
퇴역 예정2030년
🐉 톈궁
중국 우주정거장 · 2021~현재
참여국중국 단독 (국제 실험 허용)
궤도 고도약 380~400km
총 질량약 100톤
거주 공간약 340㎥
모듈 수3개 (텐허·원톈·멍톈)
상시 승무원3명 (최대 6명)
실험실원톈·멍톈 과학 모듈
운용 기간2030년대까지 (연장 가능)

규모의 차이 — ISS가 4배 크다

질량 기준으로 ISS는 톈궁보다 약 4배 무겁습니다. 풋볼 경기장 크기의 태양전지판을 포함하면 ISS의 크기는 가히 압도적입니다. 그러나 톈궁이 열세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 ISS는 1998년부터 2011년까지 13년에 걸쳐 조립됐습니다. 설계가 오래된 만큼 노후화 문제도 심각합니다. 러시아 모듈 즈베즈다에서는 공기 누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ISS 건설 — 16개국의 기적 같은 협력

ISS는 냉전 종식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화해의 상징으로 시작됐습니다. 소련의 미르 정거장 기술을 흡수하고, 유럽·일본·캐나다가 각각 실험 모듈과 로봇팔을 제공했습니다. 누적 건설 비용은 약 1,500억 달러(약 200조 원)에 달합니다.

톈궁 건설 — 배제에서 시작된 자력갱생

중국은 원래 ISS 참여를 희망했습니다. 그러나 2011년 미국 의회는 울프 수정안(Wolf Amendment)을 통과시켜 NASA가 중국 우주기관과 협력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습니다. ISS에서 배제된 중국은 독자 정거장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 2011년 울프 수정안 통과 → 미·중 우주 협력 단절 →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개발 가속 → 2022년 톈궁 완성. 배제가 오히려 중국 우주 기술 자립을 앞당겼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연구 환경 비교

ISS에는 현재 약 3,000개의 과학 실험이 진행 중입니다.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단백질 결정 성장, 암 치료 연구, 재료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합니다. 톈궁 역시 원톈 모듈(실험Ⅰ)과 멍톈 모듈(실험Ⅱ)에 각각 32개의 실험 캐비닛을 갖추고 체계적인 과학 연구를 수행합니다.

ISS 이후의 세계

NASA는 2030년 ISS를 대기권에 재진입시켜 소각·태평양 투기할 계획입니다. 이후 저궤도 정거장 역할은 ① 민간 우주정거장(엑시엄, 스타랩 등)과 ② 톈궁이 나눠 갖게 됩니다. 중국은 2035년까지 톈궁 확장을 통해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 한국의 입장: 한국은 현재 ISS에 우주인을 파견하거나 실험 장비를 탑재한 경험이 있습니다. ISS 퇴역 후 한국은 어떤 우주정거장과 협력하게 될까요? 이 선택은 향후 10년 한국 우주 외교의 핵심 과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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