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정월대보름 개기월식

🔭
강형석
2026년 9월 1일 게재 · 관측: 2026. 3. 3
관측 경험기 🔴 개기월식
2026. 3. 3 ·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에 개기월식이
겹친 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정월대보름날 개기월식이 함께 찾아온 것은
1990년 이후 36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 + 🔴 = 36년 만의 조합

2026년 한반도에서 관측된 가장 중요했던 월식 현상은 3월 3일 정월대보름 개기월식이었습니다. 달이 뜨기 전부터 이미 월식이 진행되어, 한반도에서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던 매우 드문 기회였습니다. 관측 시간은 오후 7시 54분부터 57분, 불과 3분. 그러나 그 3분 안에 블러드문은 선명하게 있었습니다.

2026년 3월 3일 정월대보름 개기월식 블러드문. 선명한 붉은 달.
2026년 3월 3일 개기월식 블러드문 두 번째 컷.
ⓒ 강형석 · 2026. 3. 3 오후 7시 54~57분 · All rights reserved
3월 3일정월대보름
19:54 ~ 19:57관측 시간
3분짧지만 선명했습니다
36년 만1990년 이후 최초

달이 뜨면서 이미 월식 중이었습니다

🌕 달이 뜨기 전부터 진행 중이었던 월식
한국천문연구원 예보에 따르면 이날 월식은 달이 지평선 위로 떠오르기 전부터 이미 시작된 상태였습니다. 달이 뜨는 순간에는 지구 그림자 속으로 한창 진입 중이었고, 한반도에서는 부분식부터 개기식 전 과정을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달이 뜨자마자 월식 중인 달을 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드문 조건이었습니다.

3분의 기록

⏱️ 오후 7시 54분 ~ 57분, 단 3분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중 제가 직접 관측할 수 있었던 시간은 오후 7시 54분부터 57분까지 3분이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안에 블러드문은 명확하게 붉었습니다. 흐릿하거나 애매하지 않았습니다.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간 달은 어둠 속에서 또렷하게 붉은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짧았던 만큼 셔터를 누르는 데 집중했습니다. 두 장이 전부였지만, 그 두 장이 그날을 충분히 기억하게 해줍니다.

1990년과 2026년, 36년의 간격

지난 정월대보름 개기월식
1990
정월대보름날 개기월식이 관측된 마지막 해. 그 뒤로 36년 동안 두 현상은 같은 날에 만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정월대보름 개기월식
2026
3월 3일, 정월대보름이자 개기월식이 겹친 날. 한국천문연구원이 특별히 예보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한 해에 뜨는 가장 처음의 보름달입니다. 예로부터 달이 가장 크고 밝게 보이는 날로 여겨왔습니다. 그 달이 붉게 물드는 개기월식과 겹친다는 것은, 천문학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관측 시간이 3분에 불과했지만, 평소 정월대보름에 달을 보며 소원을 빌던 마음과, 붉게 물든 달을 보는 낯선 감각이 함께였던 밤이었습니다.

🌕 정월대보름 + 개기월식이 드문 이유

개기월식은 보름달일 때만 일어나지만, 보름달이라고 항상 월식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달의 궤도가 지구 궤도면과 약 5도 기울어져 있어 대부분의 보름달은 그림자를 빗겨 지나갑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날짜가 정해져 있어, 그 날 지구·태양·달이 정확히 일직선을 이루는 경우는 수십 년에 한 번 수준입니다.
🛰️ 개기월식 전 달의 위치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달은 위성이 아니지만, 달의 정확한 출몰 시각과 위치는 천문 관측의 기본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ISS·스타링크 같은 인공위성 통과 예보와 함께, 밤하늘 관측에 유용한 정보를 꾸준히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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